△ [1층으로 가는 통로] 잠시 악귀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당신이 입력한 비밀번호는 맞았다! 제때 문이 열리고 당신은 안개가 몸을 휘감기 전 문 너머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문을 닫기 위해 고개를 돌린 당신은 안개 너머 일렁이는 악귀의 얼굴을 발견한다. 악귀는 억울한 듯 비명을 지른다.
정원사—! 네가 끝내 나를 방해하는구나!
당신은 초자연적인 광경에 말문이 막히지만, 혹시라도 악귀가 들어올까 문을 걸어 잠근다. 당신은 문에 등을 기댄 채 숨을 들이마쉰다.
‘이게 무슨 일이야… 그래도 어찌저찌 도망쳤다. ’
하지만 안도도 잠시, 당신은 무엇이 있을지 모르는 복도에 갇혔으며, 알고 있는 유일한 출구 (미술관 입구)는 악귀와 초록빛 안개 너머에 있음을 깨닫고 침울해진다.
그렇지만 얌전히 악귀에게 잡힐 수는 없는 법. 당신은 어떻게든 악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겠다 다짐한다. 그리고 고생만 할 수는 없으니, 이곳에 온 보상을 받으리라.
건물을 팔고 부자가 되어 돌아가겠다는 목표를 되뇌이며 당신은 어두운 복도를 노려본다. 편지부터 담당자의 실수, 악귀까지. 당신은 함정에 빠진 것일까? 나아가야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다음 모험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