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 본관에 위치한 MUVI 전시관
<상설전시: 음악의 시각화>
△ MUVI 전시관 정면. 액자 속 포스터는 앨범 커버 작업 현황 데이터를 시각화한 것.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업들을 모아 기획한 전시. 의뢰를 받아 작업한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 등으로 구성했다. 상설전시이며,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 어느덧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57번째 앨범 커버를 완성했다.
[3] 브릿지 룸: 플레이리스트와 영상의 조화
△ 전시장의 ‘브릿지’ 룸. 중앙의 황금색 앨범 조각을 조작하여 양쪽 스크린에 영상을 틀 수 있다.
△ ‘브릿지 룸’의 스크린은 아치라는 프레임 속 풍경을 보여준다.
‘브릿지 룸’은 다양한 음악 플레이리스트와 음악에 맞는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문화 공간이다. 음악의 브릿지처럼 전시와 전시 사이를 연결해주는 섹션인 동시에 관람객들을 음악을 통해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와 같이 이름 붙였다. 상영을 위해 직접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제작한다.
△ SUMMER WAVES PLAYLIST – COOKIE RUN: KINGDOM
위 영상은 여름 락 플레이리스트이다. 음악은 유튜브 스튜디오의 오디오 보관함에서 공들여 선별했다. 매 계절마다 새로운 음악 장르와 색다른 컨셉의 영상을 연결한다. 이번엔 모바일 게임 캐릭터들을 뮤직비디오 배우로, 게임 속 왕국을 세트장으로 사용해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연출하였다. <쿠키런: 킹덤> 영상을 시원한 락 음악과 결합하기로 선택한 이유는 ‘락’적인 요소들이 게임에 직접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4] 감상실: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
△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LP와 고전 명작들이 책장에 꽂혀 있다.
앨범 커버 아트
음반 산업에서 본격적으로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기 시작한 것은 1939년이다. 미국 컬럼비아 레코드의 디자이너 알렉스 스타인와이스는 음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앨범마다 차별화된 커버 디자인을 전격 도입했다. 이는 실제로 음반 판매의 증가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커버 디자인 시장도 발전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런던의 디자인 그룹 Hipgnosis가 등장해 파격적이고 재치 있는 커버 아트로 명성을 떨쳤다. Hipgnosis는 암실에서 필름 카메라 사진을 편집해 앨범 아트를 제작했다. 그들의 대표작으로는 락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커버가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된 21세기에 실물 앨범은 더 이상 필수품이 아니다. 실물 앨범을 구매한다 해도 막상 LP판이나 CD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실물 음반의 대체재인 디지털 음원은 앨범 커버 이미지의 크기가 훨씬 작다. 그렇기에 앨범 아트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앨범 아트는 ‘디자인 상품’으로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션 입장에서 매력적인 앨범 커버를 원하는 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수집품으로서 미적인 앨범 커버를 선호한다. LP판은커녕 CD 플레이어가 없어도 인테리어 상품으로서 실물 앨범을 소비하는 시대다. 여전히 앨범 커버는 곡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들 중 하나이다.
2018-24
△ Re: Speedometer (2024)_ 짧은 영상을 루프시킨 비주얼라이저
△ 이대로만 (2024)_ 의뢰 받은 앨범 커버 작업
[2] Conceptual Space: M/V 전시 공간
△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오브제 및 소품을 전시하는 공간. 새로운 기획을 위해 비워진 상태다.
뮤직비디오
음악에 볼거리를 만들어주는 뮤직비디오 작업이다. 시각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들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청각적 쾌감이 극대화되는 영상을 지향한다. 프로젝트별 작업 과정을 정리해 링크로 달아 두었다.
△ JINBOBO – CABINET 뮤직비디오 (2023)↗
[5] 머천다이스: 키치한 앨범 커버
△ 전시장을 퇴장하는 길에 음반과 맞춤형 앨범 커버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