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작문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글에서는 더 나은 영작 결과물을 얻기 위한 기본적인 팁 3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글의 개요부터 짜기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하기 전에 전체적인 개요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다. 개요가 완성되면 글을 더 빠르게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글의 내용이 산으로 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개요는 아래처럼 서본결 형식으로 작성해주면 된다.
- 서론:
- 훅 (Hook): 독자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
- 주제문 A
- 본론:
- 문단1:
- 중심문장 a1 (주제문 A를 뒷받침하는 근거)
- 예시
- 문단2:
- 중심문장 a2
- 예시
- 문단3:
- 중심문장 a3
- 예시
- 문단1:
- 결론:
- 주제문 A 반복
- 적절한 마무리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방법이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글을 쓰다 보면 사족이 길어지고 기본을 놓칠 때가 있다. 그렇기에 이런 기초적인 단계를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개요는 더 도움이 된다.
2. 표현에 신경쓰기
2.1 반복되는 단어 바꿔주기
개요가 완성되고 본격적으로 영어 작문을 하는 단계에서는 표현에 신경 써야 한다. 대표적으로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보다”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하자. 영어 작문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라면 ‘see’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쓸지도 모른다.
I saw a movie last night. It was the second time I saw it, but my girlfriend wanted to see it.
위의 예시에 문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see’라는 단어가 너무 반복되기 때문에 느낌이 별로다. 이때,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
I saw a movie last night. It was my second viewing, but my girlfriend chose it (regardless / unknowingly).
두 번째로 등장하는 ‘saw’를 ‘2차 관람’이라는 표현으로 바꿔주었다. 또한, 세 번째 등장하는 ‘see’의 경우에는 아예 “여자친구가 그 영화를 선택했다”로 다르게 표현하였다.
2.2 구체적인 의도가 담긴 단어 사용하기
또한, 구체적인 의도가 담긴 단어를 쓰면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같은 “보다”를 영어로 쓸 때도 그렇다. 상황과 문맥에 더 적합한 단어를 넣어주면 영어 작문의 품질이 올라간다.
-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saw
- TV로 영화를 볼 때: watch
- 상황을 관찰할 때: observe
- 범죄나 사건을 목격했을 때: witness
- 무언가를 눈치챘을 때: notice
만약 단어를 잘 모른다면 검색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다”라는 뜻의 영단어를 다양하게 알고 싶다면 구글에 ‘see synonyms’라고 검색해보자. 단어들이 잔뜩 뜰 것이다. 이때 ‘synonym’은 동의어를 뜻하므로, 반의어를 찾고 싶다면 ‘antonym’을 붙이면 된다.
2.3 관용 표현 알아두기
그 외에도 관용 표현을 많이 알아두면 좋다. 예를 들어 ‘household name’이라는 표현은 매우 유명한 사람이나 물건 등을 지칭할 때 쓰는 숙어이다. 아래의 두 문장은 같은 뜻이지만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 Google is very famous.
- Google is a household name
이처럼 영어 작문이란 자연스러움과 언어의 풍부함을 살리는 과정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단어와 표현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영어 작문 실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자가 점검과 피드백
글을 완성했다면 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혹은 속으로) 읽어보자. 이는 혹시 모를 띄어쓰기나 맞춤법, 문법 상의 오류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또한, 너무 긴 문장은 끊거나 짧게 수정해준다. 이 정도만 해줘도 글의 품질이 확 올라간다.
1차 수정을 완료했다면 이제 피드백을 받을 시간이다. 피드백은 매우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주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한 번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때, 상대방에게 글의 주제가 잘 드러나는지, 근거는 설득력 있는지, 그리고 표현들은 어떤지 물어보면서 글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좋다. 다만, 피드백이 일관적이어야 하므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가기 보다는 영작을 잘 하는 한두 명에게 부탁하는 것이 낫다.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영어 작문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3가지 방법에 대해 다뤄보았다.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꾸준히 지키며 글을 쓰다 보면 그 결과물이 점점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